시련(試鍊)과 단련(鍛鍊)

 

시련: 겪어내기 힘든 어려움

단련: 시련이나 체험, 실천 등으로 몸과 마음을 닦고 길러 굳세게 함

 

사전상 의미를 찾아보았는데, 시련이란 어려움 자체이고, 단련은 그 어려움의 목적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움을 당하고 격게 되는데, 그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어린시절  동네 어디엔가 대장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벌건 숯불 화독에 쇠를 넣고, 풍구로 바람을 불어 넣어서 빨갛게 달군 쇠를 꺼내어 망치로 두둘겨 패다가 급작스럽게 찬물에 담구었다가 다시 불에 넣고, 이런 담금질 과정을 몇 번 하면 무쇠가 강철로 변한다.

 

마찬가지의 과정이 누구나 다 겪는 인생길에도 있다. 차이는 시련으로 보면 짜증이 있고 불만이 있지만, 단련으로 보면 이후에 무슨 결과가 올까 하는 호기심과 희망이 있다.

 

얼마전 유투브에서 대운이 오는 신호 5가지를 보았다. 대운이 오기 전에 시련이 꼭 온다는 것이다. 시련이 오거던 단련으로 생각해서 기쁘게 호기심을 가지고 맞이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다. 에덴동산도 처음부터 이상향이 아니었다. 가뭄과 농사지을 사람도 없는 불모지였다. 좋은 것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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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벗기

 

오늘 아침 매미울음소리가 유난히 요란스럽다.

장마 뒤 폭염 때문인 것 같다.

매미는 3~17년을 땅속 굼뱅이로 지나다

고작 2~3주 동안 땅 위의 일생을 보낸다.

 

그 짧은 기간에도 허물벗기(탈피) 과정을 거친다.

허물벗지 못하면 성장도 없고 죽는다.

숫놈은 암놈을 유혹하기 위해 맹렬하게 운다.

종족번식을 위한 마지막 의무를 위해서다.

17년의 땅속 생활에 비해 3주는 너무 허무하다.

그래도 "매미도 한 철"이란 교훈을 남기고 간다.

 

8월 시작이다.

허물이란 약점이란 뜻으로도 사용된다.

약점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 보자.

얇은 날개마져 탈피한 것처럼.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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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지키면 모두가 편해진다.

 

20년은 더 지난 것같다. 게그맨 이경규씨가 새벽시간에 신호등 근처에 숨었다가 정해진 신호규칙을 지키는 운전자에게 냉장고를 선물하는 TV프로가 있었다. 모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함과 동시에 국민교육을 하는 신선함이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차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훨씬 적었다. 그러다 보니 어딘지 모르게 으시대고 싶고 우월감을 가지게 되는 보통 사람들의 심리상태에 있을 때가 있었다. 20년 전, 10년 전을 생각해 보면 우리 사회가 좋은 쪽으로 너무나 급속하게 흘러왔구나 하고 생각된다.

 

요즈음에는 보행자 우선원칙이 적용되어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으면 파란불이든 빨간불이든 자동차는 일단 멈춰야 한다. 보행자나 지나가는 자동차가 없는 새벽시간에도 빨간불이면 무조건 멈춰 신호를 기다리는 선진 운전자들이 다 되었다. 참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제 신호를 지키면 가진 자든 가지지 못한 자든 모두가 편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깔정파도 이런 편리한 신호를 제공한다. 지키면 편하고 보상으로 돈도 번다. 이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욕심 빼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곁눈질하는 것 빼고 하는 데 3년 걸렸다고 초기 회원이 고백한다. 깔정파는 재미도 보태어 제공한다.

 

종목검색신호, 매수신호, 매도신호 지키면 편하고 수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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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느티나무는 가지 3개가 새로 생겨 뻗어가는 방식이 규칙적이다. 이런 3분법이 적용되다보니 큰 나무가 되어서도 안정된 모습을 이룬다. 잎의 크기는 작아서 투과되어 오는 빛을 차단하면서도 그늘이 어둡지 않다. 이러한 모습 때문인지 시골 어느 동내 입구이든 느티나무가 서 있고, 동네의 수호신 겸 여름철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한다.

 

내 고향동네에도 수령 800여 년의 느티나무가 면사무소 한 켠에 서 있다. 이맘때쯤에는 동네 아이들은 나무 주위를 장난치며 돌아다니고, 할아버지들은 장기를 두기도 하고 담론을 나누기도 한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나는 할아버지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었는가 보다. 한 할아버지가 자네는 살려고 먹는가? 먹으려고 사는가?”하는 화두를 꺼내었다. 대다수의 할아버지들이 살려고 먹지라고 답을 하는데, 한 할아버지가 나는 먹으려고 사네하는 것이다. 성격까다롭기로 소문난 영감님이었다. 옛날 어렵던 시절 시아버지 입맛 맞지않다고 대꼬라비를 두드리며 에헴 에헴하면서 식사하지 않으면 며느리가 할 수 있는 해결책이 무엇이 있겠는가? 무우 한가지로 만들 수 있는 반찬이 내가 알기로 열 가지는 넘을 것 같다. 할아버지의 에헴이 한식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다음 담론으로 자네들 장차 우리나라에서 어디가 발전할 것으로 생각하는가?“였다. 내가 생각하기로 그 당시 할아버지들이 출입이 많다든지, 멀리 여행을 한다든지 할 입장은 아닌데도 전국을 두고 이야기를 한다. 문제낸 할아버지가 우리나라 철도에서 열십자로 교차하는 곳이 영주와 대전 두 곳인데, 영주는 강원도 석탄광산이 주이고, 대전은 호남과 서울, 부산, 충청 모두를 이으니 대전이 발전할 것일세하는 것이다. 지금 대전이 발전한 모습과 세종시를 겸하여 생각해 보면 참 선견지명이 있는 할아버지들이었다.

 

용문면 북쪽 경계를 지나면 경천댐이 있고, 마을 이름이 수평이라는 곳이 있다. 나는 초등 때 몇 번 그 길을 갔던 적이 있다. 댐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물은 풍부하였으나, 동로면에서 내려오는 계곡 급류로 수평이라고는 할 수 없는 곳이었다. 댐이 이루어지기 수백 년 전에 이미 그 마을 이름이 수평이었고, 댐이 이루어지니 마을 이름대로 이루어졌다. 옛 어른들의 선견지명을 산책 중 강변의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거의 70년 전의 기억을 되새겨 본다.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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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남천이 있습니다.

남천 양변의 공원으로는 꽃들과 나무가 잘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습니다.

 

물에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놀고 있는데

몇 시간이고 죽은 듯이 가만히 서 있다가 먹이가 사정거리내로 오면 잡아채는 새를 찍으려고 계획했습니다.

마치 자기가 세운 기준에 맞는 종목을 기다리는 모습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그런 새가 보이지 않는군요.

사진의 새는 가만히 서있지 않는군요. 막 돌아 다님니다.

그러다가 자리잡은 곳이 돌다리 사이로 물결이 세고, 고기들도 넘나드는 곳인듯 합니다.

 

청둥오리와 원앙새는 끊임없이 돌아다닙니다.

겨울내에 어디서 지내면서 새끼를 깠는지, 제법 많은 새식구들을 데리고 다닙니다.

자연의 섭리에 놀라움을 느낌니다.

 

한 자리에 서서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놈만 겨냥하는 새

길목을 지키는 새

돌아다니는 새 

 

각자 낚는 먹이 종류도 성격도 다를 겁니다. 그래도

모두가 자식 낳고, 키우고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주식투자법도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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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

 

감을 수확할 늦가을에, 윗 꼭대기에 달려있는 감을 수확하지 않고 남겨둔다. 이것은 겨울 동안에 먹이 구하기 힘든 새들을 위한 것이다. 주로 텃새인 까치들의 몫이 되어 까치밥이라고 한다. 선조들의 훈훈한 배려하는 마음이다

 

룻기에서 가난한 쌍과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대화는 훈훈함과 감동의 눈물을 자아내게 한다. 추수하면서 넉넉하게 이삭을 남겨두게 한 주인의 가계에서 예수가 탄생하는 복이 있었다.

 

끝까지 최고 수익에 도달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적당 수익에 만족하고 다음 사람도 수익낼 공간을 남겨두는 넉넉한 마음이 부자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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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배워라.

 

성암산 아침 등산길입니다. 교통신호기 앞에서 기다리는 중에 강아지를 산책시키려는 아저씨가 왔습니다. 신호가 풀려 길을 건너자마자 강아지는 뒷다리를 들고 오줌을 눕니다. 보호자가 있어서 길 잃을 염려가 없는데도 말이지요. 강아지의 본능입니다. 조금 가다가 특정지역에서 냄새를 맡습니다. 그전에 싼 자기의 냄새가 남아있는지 표시를 하지 않는군요. 또 쫄랑쫄랑 갑니다. 찾기 좋은 지형지물에는 뒷다리를 듭니다.

 

깔정파회원들도 안내자가 있던 없던 자기의 길을 안전하게 가기 위해 자기만 알 수 있는 표시를 부지런히 하세요. 결국엔 자기의 안전은 자기가 지켜야 안전이 보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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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작은 사람

 

 

주식 투자 속담에 “거북이처럼 사고, 제비처럼 팔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는 것은 언제든지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파는 것은 순간적입니다. 그 순간을 놓치면 손해와 직결됩니다. 파는 시기를 놓치는 요인 중에 가장 무게를 차지하는 것이 수익을 조금 더 내려는 욕심입니다.

 

증권 방송에서 그래프를 가지고 제일 낮은 가격에서 제일 높은 가격까지 선을 긋고 이렇게 많은 수익을 냈다고 자랑하면서 가르칩니다. 100%, 300%, 심지어 1000%까지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그 중간에는 오르내림이 있게 마련이고, 정보를 가지지 않은 한 누가 최대 수익을 얻기까지 참고 기다릴 사람이 있겠습니까? 극소수의 정보를 보유한 사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정보도 없고, 자금도 적은 개미들은 눈요기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은행 정기예금 이자 금리가 연 2%대이고, 세금은 수익의 ? %입니다.  보통예금일 경우, 거의 0%금리라고 합니다. 그러니 은퇴자들이 은행이자로는 평생을 살아가기는 어려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정기예금의 2배를 목표로 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1개 종목을 사서 5%를 목표가로 설정하고, 5%가 남으면 기뻐하고 만족하면 어떨까요? 이 5%는 종목만 잘 선택하면 매우 단기간에, 하루에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를 여러 번 하면 한 번에 몇 백% 한다는 정보도 없이 허공에 뜬구름 잡을 수 있는 것보다는 안전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간이 작아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보가 없고 간이 작은 사람의 안전하고 실질적인 한 방법일 것입니다.

(이 글은  오래전에 쓴 글이라 현재 이율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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